가구 통신비가 10만원을 넘어 20만원에 육박한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보게되는 요즘이다.
아무리 줄이려고 해도 줄일 수 없는 것이 통신비 아닌가.
며칠전 뉴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기계는 무엇인가?'란 설문에
20대 이하에게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답이 바로 스마트폰이라고 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은 이상
통신비 줄이기 노력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MVNO이다.
특히 최근에는 헬로모바일 등 대기업도 MVNO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MVNO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란?
SKT, KT, LG U플러스 등과 같은 MNO(Mobile Network Operator,이동통신사업자)에게 주파수(망)을 빌려서(임대하여) 통신사업을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주파수는 유한자원이며, 하나의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몇 년 전, KT와 SKT가 주파수 입찰에 돈을 몰빵하던 것을 기억해 보라!!!!) 따라서 이동통신사업자가 될 수 있는 사업자는 몇 회사 밖에 되지 않는다. 이를 보완하는 제도가 MVNO 제도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MVNO 제도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MVNO는 주파수(망)를 제외하고 단말기/유심카드/마케팅/교환국 등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다. 즉, 망만 제외하고는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2. 현재 활동중인 MVNO 사업자는? 당장 네이버나 다음 검색창에 MVNO라고 치면, 그 밑으로 MVNO업체의 광고가 많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지금 MVNO 업체가 많이 생기고 활동하고 있으며, 점점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활동 업체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KT망 사용 회사 CJ 헬로 모바일 프리텔레콤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씨엔그린모바일 씨엔커뮤니케이션 위너스텔 KT파워텔 한국케이블텔레콤 몬티스타텔레콤 씨엔엠브이엔오 비엔에스솔루션 자티전자 에프아이텔 리더스텔레콤
SKT망 사용 회사
LGT망 사용 회사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생기고 광고를 통해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망을 구축하는 막대한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통신 3사에 비해서 매우 알뜰한(저렴한) 요금제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것이다.
3. MVNO 장점 및 단점은? 장점은 당연히 저렴한 통신요금. 에버그린 모바일처럼 기본료 제로인 상품도 많고, 기존 통신사 대비 50% 이상 할인된 요금을 제시하는 업체가 대부분일 정도다. 저렴하면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앞에 설명했듯이 기존의 망(주파수)을 통째로 임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은 기존 회사와 똑같다. 단점이라면, 단말기 구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단말기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 사업자가 많아, 중고휴대폰을 직접 구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단말기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도 대부분 중고폰이거나 신제품이라 할지라도 그 제품군이 넓지 않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MVNO를 많이 찾으면 통신기기 제조회사에서 MVNO에 많고 다양한 기기를 제공할 것이 자명하므로, 이것은 시간과 앞으로의 사업 성장성에 따라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된다. 맴버십(부가서비스)가 거의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헬로모바일의 경우 CJ그룹 계열사이므로, CJ ONE 카드를 맴버십 카드로 쓴다. 하지만, 다른 MVNO들은 맴버십 카드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한때는 스마트폰 요금제가 거의 없다는 점도 단점이었다. 하지만, 점점 스마트폰 요금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 이 단점 또한 빠르게 해결되리라 생각된다. 4. 그래도 못 믿겠다!!! MVNO도 결국 악명높은 별정통신 아닌가?
MVNO 사업의 가장 큰 적은 별정통신에 대한 악명이다. 사실 별정통신과 전혀다른 사업인데도 많은 사람들은 MVNO를 별정통신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 MVNO도 별정통신의 유형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동안 알고 있던 별정통신과는 유형이 전혀 다르다.
별정통신 4호에 속하는 업체들이 요즘 흔히 말하는 MVNO인 것이다. 별정통신 1~3호와 4호의 가장 다른 점은, 4호만 이동전화 설비/서비스를 도매로 제공(임대) 받는다는 것이다. 일부회선을 빌려쓰는 별정통신과 달리, 일부분이 아니라 회선을 통째로 빌려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통째로 빌리기 때문에 자유롭게 요금을 인하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 수 있는 것이다. 예전 별정통신의 경우 일부를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MNO의 눈치를 자연히 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각종 조건, 부가서비스 항목 등이 강매되는 경우가 많았고, 자연히 다단계 피라미드 형식으로 사업이 진행되어 큰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MVNO는 별정통신과는 아예 그 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글을 써 놓고 보니, MVNO에 대해 너무 좋게 쓴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고심해 놓고 정작 선택은 KT였다. 역시 새로운 시작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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