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토론의 기술)
* 저는 여러분의 도움을 먹고 삽니다 *
토론의 법칙(토론의 기술)
Ⅰ. 시작
․ 쇼펜하우어와 헤겔의 대결 -> 실패 -> 좌절 -> 30년 은둔생활 -> 헤겔의 수사학에 대적하기 위해 ‘토론의 법칙’ 저술
․ 토론은 논리가 아니다.
․ 논쟁시작 -> 양쪽은 서로 진실이라고 믿는다. -> 토론술은 어디에 진실이 있는 지 관심없다. 누가 옳은가 전혀 생각 없다. -> 토론술은 논쟁에서 자기주장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정신으로 하는 검술이다.
보편적 진리 목표 -> 논리학 | 참, 거짓을 이미 알고 있다.가 명제 |
거짓 명제 관철 목표 -> 궤변론 | |
논쟁(토론) | 참, 거짓을 아는 경우는 드물다. |
․ 학문적 토론술 -> 논쟁에서 볼 수 있는 부정직한 방법들을 설정하여 그것을 분석하는 학문
Ⅱ. 토론의 법칙
1. 상대의 주장을 확대시켜 받아들인다.
- 가능한 한 보편적으로 해석하고 넓게 받아들여 과장해 버린다.
- 설명 : 자신의 주장은 의미의 범주를 축소. 주장은 보편적이면 보편적일수록 그 만큼 더 공격에 많이 노출된다. -> 작전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논쟁의 쟁점이나 논쟁상황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제시한다.
2. 동음이의어를 이용하라.
- 논의하고 있는 사항과 공통성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쪽으로까지 확대 해석한 다음, 바로 이 확대된 측면을 분명하게 반박한다.
3. 상대적으로 제기된 주장을 절대적인 주장으로 받아들인다.
- 상대방의 주장을 단순하고 절대적인 주장인 것처럼, 해석하거나 혹은 최소한 상대의 이런 주장을 완전히 다른 의미로 파악한 다음, 바로 이런 의미에서 그의 주장을 반박한다.
4. 당신의 결론을 상대방이 미리 예측하지 못하게 하라.
- 그리고 상대의 정신을 혼란시켜 내세운 전제들을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별적으로 인정하게 만들어라.
5. 거짓 전제로 결론을 도출한다.
예) 상대방이 어느 종파의 신봉자라면, 그를 상대로 그 종파의 잠언을 논쟁의 전제로 사용
6.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순환논법을 사용한다.
예1) 명예 -> 좋은 평판, 순결 -> 미덕 등 다른 말로 바꿔 사용
예2) 의학은 불확실 -> 그러므로 인간의 모든 지식도 불확실
예3) 두 가지 사실이 동 떨어진 경우, 다른 사실 기정 사실화
7. 한꺼번에 많은 것을 묻는다.
- 이해가 느린 사람들은 우리의 논증을 제대로 쫒아오지 못하고, 또 논증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류나 허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8.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어라.
- 상대방을 자극하여 화나게 만들어라. 왜냐하면 화가 난 상태에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9. 두서없이 질문을 하라.
- 그러면 상대방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 못할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해 아무런 사전대비도 하지 못할 것이다.
10. 상대방의 의표를 찔러라.
- 자기 주장을 정당성을 논증하기 위해 우리가 상대로부터 ‘예’라는 대답을 기대하고 던진 질문에 대해, 상대가 의도적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면,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상대방에게 물어야 한다. -> 우리가 어떤 것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으려고 하는지 눈치채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11. 개별 사실의 시인을 보편적 진리에 대한 시인으로 간주하라.
- 상대방의 개별적인 사실을 통해 보편적인 결론이 나온 것처럼 간주해 버려라.
12. 자기에게 유리한 비유를 재빠르게 선택하라.
- 예) 신앙심이 깊다. -> 광적으로 종교에 빠졌다.
- 예) 외도 또는 남자가 여자에게 지나친 친절을 베푼다. -> 간통
- 예) 부적절한 말 -> 음담패설
13. 불합리한 반대주장을 함께 제시하여 상대방을 궁지로 내몰아라.
- 예) 나의 주장(무릇 사람은 아버지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 -> 상대방에게 질문(모든 일에 있어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까, 아니면 복종하지 말아야 합니까?)
14. 철면피처럼 뻔뻔스런 태도를 취하라.
- 결정적인 명체를 이로써 마치 증명된 것처럼 제시하고 의기양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철면피, 큰소리)
15. 아리송한 명제를 이용하라.
- 상대방이 의심을 품고 그것을 거부할 경우, 우리는 그 명제가 불합리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
16. 상대방의 모순점을 찾아 활용하라.
- 예) 상대방이 자살을 옹호하면 -> “그러면 왜 당신은 목을 매지 않습니까?”
- 예) 베를린은 살기에는 불편한 도시입니다. -> 그러면 왜 당신은 당장 이곳을 떠나지 않으십니까?
17. 공격당한 부분을 세밀하게 구분해 위기를 모면한다.
- 상대방이 반증거리를 제시하며, 우리로 몰아갈 경우, 우리 주장을 다시 세밀하게 구분해 준다.
18. 논쟁의 진행을 중단시키거나 방향을 바꾼다.
- 상대방이 우리 주장을 물리칠 만한 논거를 손에 쥐었다는 낌새를 포착했을 경우, 논쟁의 진행을 중단시키거나 논의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 원래의 준제로 먼 다른 쪽으로 끌고 가야 한다.
19. 사안을 일반화하여 보편적인 관점에서 반박하라.
- 예) 특정 물리학 가설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 -> 우리는 인간이 만든 지식의 허위성에 대해 말하고 온갖 잡다한 예를 든다.
20. 서둘러 결론을 끌어낸다.
- 알아낸 사실에 대해 상대방이 시인을 했다면, 곧바로 결론을 이끌어 낸다.
21. 상대방의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서라.
-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진리가 아니라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22. 선결문제의 요구는 사절한다.
- 우리는 상대방이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논거를 차단할 수 있다.
23. 말싸움을 걸어 무리한 주장을 하게 만든다.
- 상대방의 주장을 과도하게 끌고 가도록 유도하고, 그 주장을 반박하면, 마치 우리가 상대의 원래 주장까지도 반박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 상대방이 우리에게 같은 방식으로 몰고 온다면 -> 나는 이런 한도 내에서 말한 것이지, 그 이상의 뜻으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24. 거짓추론과 왜곡을 통해 억지 결론을 끌어낸다.
- 또 다시 근거가 될 수 없는 것을 근거로 가정함으로써 상대를 기만하는 기술
25. 단 하나의 반증 사례만으로 상대방을 격퇴시킨다.
- 예) 소나 염소처럼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되새김질 하는 동물은 모두 뿔이 나있다. -> 낙타는 뿔이 없다.
26. 상대방의 논거를 뒤집어라.
- 예) 상대방주장(그는 어린아이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참작이 필요합니다.) -> 우리주장(바로 그가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따끔하게 혼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런 나쁜 버릇에 길들지 않을 테니까요.)
27. 상대가 화를 내면 바로 그 부분에 약점이 있을 수 있다.
- 우리가 그의 사고과정 중의 약점을 건드렸다고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 청중들을 이용하라.
- 청중들을 향하여 타당성이 결여된 제안을 한다. 다시 말해, 오로지 전문가들이 그러한 타당성의 결여를 인식할 수 있는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청중들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러므로 청중들의 눈으로 볼 때 상대방은 패배한 것이 된다.
예) 상대 : 200도 정도의 결정성분이 바다속으로 들어가 굳어버렸다. -> 우리 : 그 정도면 바닷물은 몽땅 증발한다. ->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논문한편이 필요하므로 상대방은 진다.
29. 질 것 같으면 재빨리 화제를 바꿔라.
- 느닷없이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 이와 같은 방향 전환이 진행 중의 논쟁의 사안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경우 논쟁의 방향 전환은 매우 뻔뻔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30. 권위를 이용한다.
- 상대로부터 존경을 받을 만한 권위를 우리 자신이 갖고 있을 때, 우리는 논쟁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
- 권위가 없더라도 비슷한 권위라도 있는 양 행세하라.
- 예) 성서문구 인용
31. 반론을 할 수 없다면 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 반론도 제기할 방법이 없을 경우, 미묘한 반어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이 모자란다고 말해 버려라. -> 이렇게 말함으로써 우리는 우리를 존경하는 청중들을 향해 상대방이 한 말이 모두 허튼 소리라는 사실을 확산시킬 수 있다.
- 예) 칸트 ‘순수이성비판’ 출판 -> 많은 철학교수 “하나도 이해 못하겠다.”
- 역인 상황일 경우 우리의 답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 당신의 탁월한 통찰력에 비추어 보았을 때, 당신이 제 말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 이로서 상황은 멋지게 역전된다.
32. 상대방의 주장을 혐오하는 범주 속에 넣어라.
- 주장을 간단하게 제거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의심스럽게 만들 수 있다.
- 예) “그것은 마니교야.” , “그것은 자연주의야”
33. 이론상으로는 맞지만 실제로는 거짓이라고 억지를 부린다.
- 이와같은 궤변을 통해 우리는 상대방의 논지의 근거는 인정하면서도 그 결론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있다.
34. 상대가 회피하는 사항을 파고 든다.
- 우리가 건드린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상대가 이 약점으로부터 도망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35. 동기(모티브)를 통해 의지에 호소한다.
- 상대방의 견해가 참으로 증명될 경우 상당한 손해가 입게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면, 자신의 견해를 내려놓게 될 것이다.
- 예) 증기기관 기계생산 방식 옹호자 -> 마차 및 수많은 말들의 값도 폭락하게 될 것
36. 무의미한 말들을 폭포수처럼 퍼부어라.
- 상대방으로 하여금 아연 실색하여 얼이 빠지도록 만든다.
- 괴테의 ‘파우스트’ 의 구절에서 근거 : 보통 인간들은 아무 말이나 들어도 그 속 에 뭔가 생각할 게 있다고 믿지요.
37. 잘못된 증거를 선택했을 땐 그쪽을 공격하라.
- 올바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논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38. 상대가 탁월한 사람이라 이길 수 없으면 인신공격도 필요하다.
- 논쟁 상대방에게 악의적인 독설을 퍼붓고 모욕을 주고 거칠게 대하는 따위를 하는 것이다.
- 상대방이 인신공격을 하자마자, 우리는 침착하게 그것은 사안과 상관없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곧바로 사안으로 되돌아온다. 이 때 상대방의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일체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Ⅲ. 토론술의 기초
“자기가 어느 항구로 가고 있는지 모를 때에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될 수 없다.”
가. 화법
1) 논쟁주제에 초점을 맞춘 화법
2) 논쟁 상대방에 초점을 맞추거나, 또는 상대방이 인정한 사실에 근거를 두는 화법
※ 상대방 주장이 이치에 맞지 않아 절대적이며 객관적인 진리와 일치하지 않는 점을 보여주거나, 상대방의 주장이 이미 앞에 제시했던 다른 주장이나 인정했던 사실로 미루어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진리와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나. 방법
1) 직접반박 : 상대방의 주장의 근거를 공격하는 방법(참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
① 상대방의 주장이 의존하고 있는 여러 근거들이 틀렸음을 보여줌
② 근거들을 일단 인정하되 이 근거들로부터 그의 주장이 도출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줌
2) 간접반박 : 상대방 주장이 몰고 올 결과에 대해 공격하는 방법(주장이 참이 아닐 수도 있다)
① 간접논증 : 일단 상대방의 주장이 참이라고 받아들인다. 참이라고 인정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보여준다.
② 단순반증 : 상대방이 주장한 개념에 포함되는 여러 개별적인 경우(사례)들을 직접 증명함으로써 그의 주장의 보편성을 반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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