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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관련 상식

안면도 백사장항 수협 공판장 대하 경매 참관기

 

안면도의 대표적인 먹거리 하면 대하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요즘 대하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안면도 백사장항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저는 어려분의 추천과 도움을 먹고 삽니다.

 

네비게이션에 백사장항이라고 치면 됩니다. 

 

그냥 대하만 구경하겠다는 것이 운이 좋아 마침 대하 경매하는 것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배가 들어오고 대하 선별이 끝난 후 바로경매를 시작하더군요. 안면도 수협 공판장의 크기가 작고 참가하는 경매사들도 적지만, 그 열기만큼은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산물 경매를 처음 본지라 살짝 가슴도 뛰고 흥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이 수신호를 뭔가를 분주히 전달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항으로, 수산 경매도 열린다고 해서 엄청 큰 항구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구경하고, 수산물 먹고 이러기에는 딱 좋은 항구인 것 같습니다.

 

 

 1. 안면도 백사장항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공판장 간판입니다. 

 

 

 

 2. 들어갔더니 운 좋게 대하를 선별하고 있어 바로 경매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3. 그렇게 많은 양의 대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대하의 크기였습니다. 보통 대부도나 제부도 등에서 보던 대하는 약 5~6cm 인데, 여기는 약 12~15cm는 되어 보였습니다. 자연산 대하는 이렇게 크다고 합니다. 대하를 직접 눈으로 보니 지금까지 먹어본 것은 진정한 대하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하 정말 큽니다!!!!!

정말 통통한 것이 먹음직 스러워 보여요..하지만 소매가로는 무려 1kg에 5만원이라니.. 싼 곳은 약 4만원선에도 살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1kg에 왠지 두세마리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4. 종이 울리고,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경매가 진행됩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시간이 된다면 꼭 구경하세요. 오늘의 경매가는 1kg 당 약 3만 5천원 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깥에 나가기 가게에서는 약 5만원 정도를 부르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자연산 대하를 5만원 정도에 파는 곳은 얼마 없고, 양식 대하를 1kg인지 2kg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20~30마리로 판다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과연 저기 보이는 한 상자에 얼마일까요? 참고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렇게 보여도 저게 45kg입니다. 약 4만원으로 계산하면 무려 180만원 정도인 거죠..후덜덜...

 

 

삼식이? 비슷한 못생긴 물고기도 경매에 참여했는데,

물건이 안 보이길래 찾아봤는데 바깥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공판장 앞길로 이렇게 많은 횟집들이 있습니다. 가격은 나름 저렴한 것 같습니다. 항구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안면도 와서 백사장항에 들러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