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품격이 있다 - 쌀 품종으로 좋은 쌀 고르기

 

마트에서 쌀을 사는 당신!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쌀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는 여러분의 추천으로 먹고 살아요!

 

1번 - 가격, 2번 - 상표이름

 

일단, 1번 또는 2번을 선택하셨다면, 당신은 진정 '막혀'를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보통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 가운데 하나가 쌀도 종류(품종)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쌀을 살 때 가격이나 상표이름이 아니라,

쌀 종류(품종)를 보고 사야만 하겠죠?

논에서 나왔다고 해서 다 같은 쌀이 아니란 말씀!!!!

쌀 종류(품종)를 알아보고, 다음부터 맛있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해 봅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쌀 품종은 약 200개 정도라고 하니, 다 알아볼 수는 없고 가장 많이 팔리고, 좋은 제품이라고 알려지고 있는 것만 몇 가지 추려보겠습니다.

 

1. 고시히카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에서 건너온 쌀이다. 고시(찰기)와 히카리(윤기)라는 일본말을 합친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찰기와 윤기가 좋은 쌀이다. 사실, 가장 맛있고 비싸며 고급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으로 출장을 갔던 경기도지사가 밥맛에 감명을 받아 수입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2002년도부터 경기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고시히카리가 재배되는 일본의 니이가타현의 기후와 경기도의 기후가 비슷한 것도 경기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쌀알이 큰편이고, 윤기와 찰기가 매우 좋다. 당도도 풍부하여 밥맛이 매우 좋다.

일반 마트에서 산다면 가장 고급쌀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다른 쌀에 비해서 비싸다는 단점!

 * 1. 농심에서 고시히카리 햇반을 출시했을 만큼, 명성이 자자함

 * 2. 만화 미스터초밥왕에서 쇼타가 좋은 쌀을 찾아 나서서 고시히카리를 만남

 

2. 추청(일본식 이름 : 아키바레)

 

  일본쌀 아키바레를 1969년부터 도입해 재배하고 있는 쌀이다. 쌀을 추수하는 가을을 가장 대표하는 '가을의 높은 하늘'을 뜻하는 '추청'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지어주었다. 백미의 투명도가 높아 쌀의 겉모양이 매우 예쁘다. 윤기 및 찰기도 좋아 밥맛이 좋다. 고시히카리에 비교해선 쌀알이 작은 편이다. 역시 경기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이천쌀/여주쌀 등 고급브랜드에 자주 사용되는 품종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3. 오대

 

   강원도 철원군의 특산물이었다. 지금은 그 명성이 잘 알려져 여러 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1982년 개발된 품종으로 약 30년 넘게 재배되어 있는 토종 장수 품종이다. 쌀알이 약간 크며, 밥을 짓고 나서도 노화가 적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철원군의 DMZ 지역에서 깨끗한 물을 먹으면서 연구되고 개발되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듯이, 쌀맛이 깨끗하다.

 

4. 신동진

   중부 이남지방(특히, 전라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알갱이가 크며 꼬들꼬들하면서 밥맛이 좋다. 군산 철새도래지쌀, 지평선쌀 등 해풍에 의해 밥맛이 결정된다는 설이 있다.

 

5. 그외 - 삼광(경남, 충북, 충남) / 일품(경북)  등이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품종에 '혼합'이라고 쓰인 제품들을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가격이 싸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제품은 추청이 아니라 '혼합'이 가장 확실할 것이다. 이 '혼합'은 예전 말로 '일반미'라는 뜻이다. 물론 요즘에도 '일반미'라고 하기도 한다. 관리 및 유통단계, 또는 수확단계에서 여러 품종이 섞인 것을 혼합 또는 일반미라고 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정확한 품종을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당연히 밥맛은 좋은 편이 아니고, 가격도 싸다.

 

 

자 이제,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어떤 쌀을 사실 건가요?